대상포진 백신, 심혈관 질환 위험 23% 감소

대상포진 백신, 심혈관 질환 위험 23% 감소

대상포진 백신, 심혈관 질환 위험 23% 감소

 

연구 배경

최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대상포진 백신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. 이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로, 유럽 심장 저널(European Heart Journal, IF: 39.3)에 게재되었습니다.

 

대상포진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

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수두에 걸린 이후 체내에 잠복해 있던 수두-대상포진 바이러스(varicella-zoster)가 면역력이 약해질 때 재활성화되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. 특히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데, 이는 심근경색,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함께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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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신 접종의 효과

연구팀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약 220만 명의 50세 이상 한국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상포진 생백신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분석했습니다. 그 결과,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약 23%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특히 심근경색, 뇌졸중, 심혈관 사망 등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 사건(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, MACE)에 대한 예방 효과가 명확했습니다. 이 효과는 최대 8년간 지속되었습니다.

백신 접종의 효과

 

예방접종의 중요성

대상포진 병력이 있는 사람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약 30%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,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 중 약 30%는 대상포진에 걸릴 가능성이 있었습니다. 이는 대상포진 백신이 단순히 피부 발진을 예방하는 것을 넘어, 심각한 심혈관 합병증까지 예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.

백신 접종 권장

연동건 교수는 “이번 연구는 대규모 장기 추적 데이터를 통해 대상포진 생백신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중요한 성과”라며, "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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